대한민국 교육이 무너졌다.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이라는 교육의 본질은 사라지고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는 불신의 교육 현장이 되어버렸다. 이래서는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없다.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이에, 우리 <대한민국교원조합>은 무너진 교육을 바로잡고, 끊어진 신뢰 관계를 되살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제대로 가르치는 교사, 제대로 배우는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는 편향성을 심어주지 않고, 올바른 지식과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바른 교사가 될 것이다.

실력을 키우고, 전문성을 갖춰 신뢰를 바탕으로 교권을 신장시키는 진짜 교사가 될 것이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바르지 못한 행동은 바로 잡아주는 어른 교사가 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수업을 버려두고 광장으로 나가지 않고,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명감 있는 교사가 될 것이다.

하나.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선배는 후배를 아끼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며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만들자!

후배에게 기피 업무를 떠넘기지 않고, 어려운 일, 궂은일을 먼저 나서서 하는 능력 있는 선배교사가 되자!

선배에게 물어보며 배우고, 선배를 믿고 따르는 열정 있는 후배교사가 되자!

선배와 후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용기 있는 교사가 되자!

하나.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서로 신뢰하는 교사–학부모 관계를 만들자!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학부모–교사 믿음의 관계를 위해 의사소통하는 교사가 되겠다.

교육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부모의 요구가 정중하고 정당한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는 교사가 되겠다.

학부모의 지지와 격려를 받기 위해, 교사도 스스로 노력하고 존경받는 스승이 되겠다.

대한민국교원조합의 모든 교사들은 이러한 교육관과 교사상, 그리고 교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며,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 잡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교육개혁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2023. 10. 3. 대한민국교원조합 일동